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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일본어 한자 공부법 15강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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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리가나(送り仮名) 규칙

7분 읽기 조회 1

한자 뒤에 붙는 히라가나인 오쿠리가나의 기본 원칙(활용어미를 보낸다)을 이해하고, 細い/細かい처럼 오쿠리가나가 읽기와 뜻을 가르는 원리와 자·타동사 짝 등 자주 틀리는 케이스를 익힙니다.

🎯 학습 목표

이 강을 마치면 여러분은 오쿠리가나(送り仮名)가 무엇이고 어떤 원칙으로 붙는지를 이해하고, 高い·高まる처럼 한자 뒤에 오는 히라가나를 정확히 읽고 쓸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오쿠리가나가 같은 한자의 읽기와 뜻을 갈라 주는 원리를 알아, 訓독 어휘를 훨씬 정확하게 다루게 됩니다.

이 섹션에서는 이번 강의 목표를 짚어 보겠습니다. 한국어에는 '한자 + 활용어미'라는 구조가 없어, 오쿠리가나는 한국인 학습자가 낯설어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명확한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을 알면 헷갈림이 크게 줄어듭니다.

✒️ 오쿠리가나란 무엇인가

이 섹션에서는 오쿠리가나의 정체와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체를 알면 왜 이런 표기가 필요한지 자연히 이해됩니다.

오쿠리가나란 한자 뒤에 붙여 쓰는 히라가나로, 주로 활용하는 말(동사·형용사)의 변하는 부분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高い(たかい·높다)에서 한자 高 뒤의 い가 오쿠리가나입니다. 이 말이 활용하면 高く·高かった처럼 뒷부분이 바뀌는데, 바로 그 변하는 자리를 히라가나로 적는 것입니다.

오쿠리가나는 세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째, 읽기를 확정합니다. 高 한 글자만으로는 음독 コウ인지 훈독 たか인지 모르지만, 高い라고 쓰면 훈독 たか임이 분명해집니다(5강의 '오쿠리가나=훈독 신호'와 통합니다). 둘째, 활용을 표시합니다. 어미가 바뀌며 시제·부정·연결 등을 나타냅니다. 셋째, 그리고 가장 흥미롭게도 같은 한자의 다른 뜻·읽기를 구별합니다. 이 세 번째 역할은 뒤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참고로 일본의 오쿠리가나 표기는 1973년 내각고시 제2호 「오쿠리가나 붙이는 법(送り仮名の付け方)」을 표준으로 하며, 1981년 일부 개정되었습니다. 이 규정은 일곱 개의 통칙(通則)으로 이루어져 있고, 본칙·예외·허용·관용을 구분해 정합니다. 우리가 배울 것은 그중 학습에 꼭 필요한 핵심 원칙입니다.

📏 기본 원칙 — 활용어미를 보낸다

이 섹션에서는 오쿠리가나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규정의 첫 번째 통칙이자 대부분의 경우를 설명하는 원리입니다.

원칙은 간단합니다. 변하지 않는 부분(어간)은 한자로, 활용하며 변하는 부분(어미)은 히라가나로 적는다는 것입니다. 동사 書く를 예로 들면, 활용할 때 書か(ない)·書き(ます)·書く·書け(ば)처럼 뒷부분이 바뀝니다. 이때 변하지 않는 소리 '書(か)'의 한자만 남기고, 바뀌는 부분을 히라가나로 보내는 것입니다.

형용사도 같은 원리입니다. 高い는 高く·高かった처럼 활용하므로 高 뒤부터 히라가나로 씁니다. 다만 형용사 중 어간이 'し'로 끝나는 부류는 관례적으로 'しい'까지 보냅니다. 楽しい(たのしい·즐겁다)·美しい(うつくしい·아름답다)·新しい(あたらしい·새롭다)·正しい(ただしい·옳다)가 그 예입니다. 이 'しい 그룹'만 따로 기억해 두면 형용사 표기는 거의 해결됩니다.

이 원칙의 좋은 점은, 동사·형용사의 활용을 알면 오쿠리가나가 자동으로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즉 오쿠리가나는 문법(활용)과 한 몸이므로, 활용을 익히는 과정에서 표기도 함께 익혀집니다. 따로 통암기할 필요가 크게 줄어드는 셈입니다.

🔀 오쿠리가나가 읽기·뜻을 가른다

이 섹션에서는 오쿠리가나의 가장 강력한 기능, 즉 같은 한자를 다른 단어로 구별하는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원리를 알면 헷갈리는 훈독 어휘가 명쾌하게 정리됩니다.

같은 한자라도 어디서부터 히라가나를 보내느냐에 따라 읽기와 뜻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래 예를 보면 그 위력이 분명합니다.

한자표기 A (읽기·뜻)표기 B (읽기·뜻)
細細い(ほそい·가늘다)細かい(こまかい·잘다·자세하다)
苦苦しい(くるしい·괴롭다)苦い(にがい·(맛이) 쓰다)
変変わる(かわる·바뀌다·자동사)変える(かえる·바꾸다·타동사)
上上がる(あがる·오르다)上る(のぼる·올라가다)

細い와 細かい를 보세요. 같은 細인데 오쿠리가나가 い냐 かい냐에 따라 ほそい(가늘다)와 こまかい(잘다)로 읽기도 뜻도 전혀 다릅니다. 苦しい(괴롭다)와 苦い(쓰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훈독 어휘를 외울 때는 한자만이 아니라 오쿠리가나까지 통째로 기억해야 합니다. 오쿠리가나를 빼먹으면 어느 단어인지 특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자주 틀리는 케이스

이 섹션에서는 학습자가 특히 자주 틀리는 오쿠리가나 유형을 짚겠습니다. 미리 알아 두면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자동사·타동사의 짝입니다. 일본어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오쿠리가나로 구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集まる(あつまる·모이다)와 集める(あつめる·모으다), 決まる(きまる·정해지다)와 決める(きめる·정하다), 起きる(おきる·일어나다)와 起こす(おこす·일으키다)가 대표적입니다. 뜻이 자동인지 타동인지에 따라 오쿠리가나가 달라지므로, 짝으로 묶어 대조하며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6강의 최소대립쌍 기법을 그대로 적용).

둘째, 명사의 오쿠리가나입니다. 명사는 원칙적으로 오쿠리가나를 붙이지 않습니다(月·花·鳥). 하지만 半ば(なかば·중간)·幸い(さいわい·다행)·情け(なさけ·정)처럼 예외적으로 붙이는 명사가 있으니, 이런 것들은 개별적으로 익혀 둡니다. 셋째, 허용 표기가 여럿인 경우입니다. 行う(おこなう)는 行なう로도, 表す(あらわす)는 表わす로도 쓸 수 있습니다. 규정이 두 가지를 모두 허용하므로 어느 쪽을 봐도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 학습 요령

이 섹션에서는 오쿠리가나를 효율적으로 익히는 요령을 정리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쿠리가나를 독립된 암기 대상으로 삼지 말고 동사·형용사 활용과 함께 익히는 것입니다. 앞서 보았듯 오쿠리가나는 활용의 산물이므로, 활용을 연습하면 표기가 자연스럽게 손에 붙습니다. 또한 훈독 어휘를 카드로 만들 때 반드시 오쿠리가나까지 포함해 적고, 細い/細かい처럼 헷갈리는 짝은 나란히 배치해 대조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카드는 10강의 SRS 복습으로 이어집니다.

한 가지 실전 팁을 더 보태겠습니다. 오쿠리가나가 헷갈릴 때는 그 한자의 대표 활용형 하나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動 계열이 헷갈리면 動く(うごく)를 기준 삼아, 여기서 파생된 動かす(うごかす)·動き(うごき)의 오쿠리가나를 일관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이는 규정의 통칙이 '활용어에서 나온 말은 원래 활용어의 방식을 따른다'고 정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읽을 때는 오쿠리가나를 소리 내어 함께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高い를 '타카이'로 한 덩어리로 발음하며 익히면 한자와 가나를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기억하게 되어, 표기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눈으로 한자만 훑지 말고 활용형째로 소리 내는 것이 오쿠리가나를 몸에 붙이는 지름길입니다.

📝 핵심 요약

이번 강의 핵심을 정리합니다.

  • 오쿠리가나는 한자 뒤 히라가나로, 주로 활용어의 변하는 어미를 나타냅니다(高い의 い).
  • 기본 원칙: 어간은 한자, 활용어미는 히라가나. 형용사 'しい 그룹'(楽しい·美しい)은 しい까지 보냅니다.
  • 오쿠리가나는 같은 한자의 읽기·뜻을 가릅니다(細い ほそい / 細かい こまかい).
  • 자·타동사 짝(集まる/集める)은 짝으로 대조해 외웁니다.
  • 명사는 원칙상 안 붙이나 예외(幸い)가 있고, 行う/行なう처럼 허용 표기가 둘인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9강 「동형이의·한일 의미 차이 주의」에서는 한국인의 강점이 오히려 함정이 되는 지점을 다룹니다. 手紙·勉強처럼 모양은 같지만 뜻이 다른 한자어를 정리해, 넘겨짚다 생기는 오해를 막는 법을 배워 보겠습니다.

📚 참고 자료

  • 送り仮名の付け方(昭和48年内閣告示第2号) — 文化庁
  • 送り仮名(通則と用例) — ウィキペディア日本語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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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일본어 한자, 왜 어려운가 — 음독·훈독의 원리
  2. 2.한국 한자음을 지렛대로 — 음독 대응 법칙
  3. 3.부수와 구성 원리로 외우기
  4. 4.획순과 필순의 규칙
  5. 5.음독·훈독 구별하는 법
  6. 6.다음자(多音字) 정복 전략
  7. 7.한자어(熟語) 단위 암기법
  8. 8.오쿠리가나(送り仮名) 규칙
  9. 9.동형이의·한일 의미 차이 주의
  10. 10.플래시카드·간격 반복(SRS) 활용
  11. 11.쓰기 vs 읽기 — 목표별 학습
  12. 12.JLPT 급수별 한자 로드맵
  13. 13.사전·앱·도구 활용법
  14. 14.한자 학습 루틴 설계
  15. 15.슬럼프 극복과 장기 유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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